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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연금 상품 손실 전환 비용 발생…보험손익 소폭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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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1. 14. 08:33

투자의견 '아웃퍼품', 목표가 3200원
리츠 매각익 등에 힘입어 부진했던 보험손익 방어
키움증권은 14일 한화생명에 대해 견조한 CSM 상각이익에도 연금 상품 손실 전환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며 보험손익은 소폭 부진했으나, 리츠 매각익 등에 힘입어 투자이익이 이를 방어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는 연결재무제표 상의 조정 항목으로 반영됐으며, 배당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36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 하회했다. 리츠향 건물 매각익이 반영되면서 투자이익은 호조를 보였으나, 보험이익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의 보험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는데, CSM과 RA 상각액은 견조했으나 손실부담계약과 발생사고요소조정 등으로 인한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관련 비용이 발생한 원인은 금리 하락으로 연금/종신보험 등의 상품에 대한 예상 현금흐름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예실차에 대해선 전년 동기 대비/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양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신계약 CSM은 5420억원으로 견조했는데,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APE는 35% 증가했으며, CSM 배수도 우려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이익은 견조한 이자수익과 함께 한화리츠향 빌딩 매각익이 약 2800억원 반영되며 호조를 보였다. 다만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이 약 1400억원 반영되며 이를 일부 상쇄하는 모습이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신계약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CSM 조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좀처럼 CSM 잔액이 순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K-ICS 및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배당 제약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양호한 신계약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듀레이션 갭 축소 등 이전보다 자본에 대한 부담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 요인이 먼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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