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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대비 10월 ‘소형난방’ 판매 급증…업체들도 난방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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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11. 15. 17:50

이커머스 10월 난방 제품 매출 2배 급증
"여름 더위, 겨울 추울 것 예상, 미리 구매"
업체들도 난방 가전 판매 10월부터 시작
추위를 이기는 방법
지난 3일 기온이 다시 내림세에 접어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
올해 역대급 한파 예보로 동절기 기온이 전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난방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 비교에 따르면 온수매트의 지난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판매 수는 24% 상승했다. 전기히터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판매 대수는 11% 증가했으며, 공간 전체의 온도를 높여주는 컨벡터도 각각 153%, 105% 증가했다.

지난여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가을이 사라지자 사람들이 미리 월동 준비를 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너무 더우면 겨울에도 엄청나게 추워질 거로 예상되는 만큼 난방 가전을 미리 구매한 것"이라며 "가을옷은 특히 여러 옷을 겹쳐 입는 식으로 해결이 가능한 만큼, 옷 대신에 꼭 있어야 하는 필수재인 난방 가전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의류업계들은 3분기 실적이 부진했는데,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3분기 매출이 43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36.4%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3분기 매출은 230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역대급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중견 가전업계들도 겨울 성수기를 맞아 난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22년 '카본 히터'를 출시하며 난방 가전 시장에 진출했는데, 올해는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DC 카본 전기 온열 매트'를 출시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특수 합금 발열선과 고탄성 카본을 사용해 내구성 및 안전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선풍기 업체 신일전자도 난방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낮은 소비 전력으로 높은 난방 효과를 낼 수 있는 '24년형 에코 팬 큐브히터 65주년 에디션'을 출시했다. 12인치 반사판의 '하이라이트 발열' 방식과 10초 이내 발열이 가능한 '초고속 순간 발열 히터' 기능을 갖췄으며, 환경에 맞게 온도 단계를 자동 설정해 주는 'AI 모드'도 지원할 수 있다.

주방 및 생활가전 기업 파세코는 최근 겨울철 캠핑족을 위한 접이식 기름통을 비롯해 토네이도 화로대 등 난방용품을 내놨다. 접이식 기름통은 파세코가 2년간의 개발 끝에 선보이는 제품으로, 기름을 넣으면 손상되는 기존 접이식 물통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것이 파세코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에누리는 온수매트와 전기장판, 히터, 라디에이터, 온풍기, 가습기, 겨울 침구 등 총 겨울철 난방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신일전자
신일전자의 신제품 '에코 팬 큐브 히터'. /신일전자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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