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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바비큐축제 시너지효과…인근 상가매출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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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4. 11. 18. 10:02

상인-주민에 페스티벌 소감 들어보니…
"아이디어 더 모으면 국제페스티벌로 키울만"
18일 ( ‘홍성’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먹거리존에서 관광객들이 음식을 주문한 뒤 기다리고 있다./홍성군
이달초 홍성군 홍주읍성에서 열린 제2회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관광객 55만명이 몰리며 지역경제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역 상인과 주민, 행사를 준비한 홍성군, 관광객들로 부터 축제 성공요인과 보완해야 할 점 등을 들어 봤다.

축제장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민철 씨는 "축제기간 매출이 평상시 대비 6배까지 올랐고 손님이 너무 많아 아르바이트생 2명을 채용했는데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며 "바비큐축제답게 가장 많이 판매된 물품은 맥주와 소주, 음료수가 주를 이뤘다. 구름인파가 몰리며 체감상 지난해 2배 이상 많은 사람이 찾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천북집 김홍기 대표는 "이번 축제는 외부 관광객들이 유입된 것이 가장 좋았던 점이고 매출도 많이 올랐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번 축제로 많은 도움이 됐다. 년에는 김좌진장군오거리 방향과 월산상가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홍성읍 주민 이모 씨(49)는 "축제 기간 '홍성상설시장 고기 굽는 날' 행사와 청년·상인들의 먹거리존을 축제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도 주말에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명동상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개신화 대표는 "바비큐축제와 함께 '명동상가 리어카데이' 플리마켓과 상가 내 할인행사에 외부 관광객들이이 몰리며 평소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내년에도 올해만큼만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우&한돈 존에서 홍성 한우와 한돈을 판매한 홍성축협과 홍성농협, 구항농협, 한돈업체도 웃음을 지었다.

축제 사흘동안 이들의 한우 판매액은 하루 평균 2500만원에 달하며 축제 전 1일 판매량에 비해 3배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 또 축제기간 동안 판매된 한돈 꾸러미세트는 7990세트로 4억 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홍성군은 지난해 대중교통과 숙박업소가 매진되자 올해는 고속버스 증차를 했음에도 전석이 됐다.

지역 청운대학교와 협력해 외부 방문객을 위한 무료 카라반 캠핑장을 운영해 개인 카라반 소지자에 한해 50개 사이트(8m*7m)를 제공하고 노지캠핑장 10개도 추가 지원할 정도였다.

김포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선종형씨(53)는 "지난해 숙박으로 어려움을 겪어 올해는 캠핑카를 끌고왔다. 캠핑과 바비큐는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또 오고 싶다"고 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축제장 주변 2km에 5만명이 밀집된 상황에서도 단 한 건의 구급차가 운행되지 않았을 정도로 질서유지에 협조해 준 55만명의 관광객에게 감사드린다" 며 "내년은 바비큐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볼거리 제공과 홍성읍 전역이 축제의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비큐 축제인 미국 멤피스인메이국제페스티벌 케빈 그로스 부회장이 직접 홍성을 찾아 축사를 하고 한미 간 바비큐축제 교류를 공식화한 만큼 내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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