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어찌 그렇게 게임 하셨나요’ BNS 네오가 일깨워 준 존경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9001519246

글자크기

닫기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1. 19. 15:26

블소 초심자가 바라본 BNS 네오의 매력
시작부터 경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BNS 네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 /인게임 캡처
각양각색의 매력을 갖춘 특화 서버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이 분야 전문가로 자리잡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았다.

지난 10월 16일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의 신규 특화 서버 'BNS 네오'가 오픈했다. 블소 고유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리뉴얼했다는 컨셉을 들고나온 BNS 네오는 경공 무제한, 자유로운 무공 시스템 등 기존 서버와 다른 혁신안을 들고나와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출시 직후 유저들이 몰리며 대기열까지 생길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으며, 유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출시 12년이 지난 게임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전에 블소를 즐겨본 적 없는 초심자로서 BNS 네오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액션 하나만으로 게임을 하는 가치가 있다. /인게임 캡처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경공 게이지 무제한이다. BNS 네오에서는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어떠한 제약도 없이 경공술을 구사할 수 있다.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할 때 시원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어 매우 쾌적했다. 그리고 용맥을 타고 맵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비경을 감상하는 것 짜릿한 쾌감이 있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비경. /인게임 캡처
만약 이 경공을 자유롭게 구가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기존 블소를 살펴보면 이동 중에도 스태미나가 쭉쭉 줄어들어 걸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고, 효율적인 이동을 위한 따로 테크닉까지 구사해야 했다. BNS 네오를 즐기는 입장에서 옛날 유저들은 그런 불편함을 어떻게 견뎠을지, 존경심이 들기까지 했다.

그리고 기존에는 경공술을 배우려면 독초거사를 만나야 했는데, 만약 경공 없이 초반 구간을 버텨야 했다면 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게임을 종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뉴비들이 게임의 높은 진입장벽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을 '폐사'라고 표현하는데, 이 경공 무제한 덕에 BNS 네오의 폐사 비율은 상당히 낮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목적지를 알아서 찾아주니 매우 편하다. /인게임 캡처
그리고 평소에 어떤 게임을 하든, 맵을 잘 못 봐서 목적지를 찾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바로가기 기능이 있어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기 용이했다. 사이드 퀘스트도 많이 있지만 메인 퀘스트만 깨면 충실한 레벨업이 가능했기에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 좋았다.
베테랑 성우진의 더빙과 함께하는 스토리에는 흡입력이 있었다. /인게임 캡처
또한, 기존에 호연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블소의 스토리를 제대로 알게 되니 상당한 몰입감이 있었다. 튜토리얼에서 등장하는 각각 영묵과 무성, 진영의 더빙을 맡은 김기현, 김환진, 정미숙 등 베테랑 성우진의 목소리도 반가웠다. 숙적에 의해 동료들을 모두 잃고 복수에 나서는 정석적인 스토리도 흡입력이 있었다.
아직도 북적북적한 대나무 해안. /인게임 캡처
이 외에도 합리적인 BM과 자유로운 무공 시스템 역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매력 덕인지 초심자 지역인 대나무 마을과 망자의 숲에는 새로 캐릭터를 키우는 유저들이 많았다. BNS 네오가 나온 지 2주 정도가 지났음에도 말이다.

게임에 신규 유저가 유입되지 않으면 서서히 생명력을 잃어간다. 하지만 엔씨는 이번 BNS 네오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며 게임에 새로운 생명력을 더했다.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W, 리니지2M 및 아이온 클래식에서 신규 특화 서버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엔씨의 역량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과연 엔씨가 다음에는 어떤 특화 서버로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