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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수부 장관 “천일염 등 김장재료 수급 차질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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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11. 19. 16:49

19일 이마트 용산서 김장철 수산물 물가·수급 현장점검
새우젓 등 젓갈 및 천일염 가격 소폭 하락
"물가 및 공급 안정 최선"…고수온 대책 발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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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김장철 수산물 민생 물가 현장점검을 했다. 사진은 강 장관이 대중성 어종 중 하나인 '갈치' 수급 및 가격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해양수산부
"우리 김장에 쓰이는 천일염, 젓갈 등 주요 김장재료의 수급은 원활합니다. 정부 비축 천일염도 재고가 아주 넉넉한 상황이라 시중에 공급하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19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 비축 물량 등으로 김장 주요 재료 수급에는 이상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다른 수산물 수급 또한 충분한 비축 물량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대중성 어종은 비축물량과 산지 물량이 꽤 있어 안정적인 관리가 되고 있다"며 "김의 경우 방사무늬김이 나오기 시작하면 충분히 물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해수부는 천일염 및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 7종을 대상으로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해 선제적 수급·물가 관리를 위해 상시 방출 체계 또한 유지하고 있다. 해수부의 수급조절로 굵은소금은 지난 8일 5㎏당 1만1654원에서 전일 기준 1만1055원으로, 600원 가량 내렸다. 그중 새우젓은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새우젓은 지난 8일 기준 1㎏당 1만5129원에서 전일 기준 1만3646원으로 약 1500원 하락했다.
강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수산대전' 현장을 찾았다. 해수부는 이마트 등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특히 해수부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김장철 맞이 주요 김장재료인 젓갈·굴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천일염은 정부 비축 물량 5000톤(t)을 공급한다. 이외에 고등어·명태·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중과 김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강 장관은 광어의 생산·유통·가공 정보를 확인하는 '수산물 이력제'도 직접 확인했다. 수산물 이력제는 수산물이 어장부터 식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공개해서 소비자가 이력을 확인하고 수산물을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현재 참조기·멸치·미역·전복·굴 등 60여 종의 품목에 대해 수산물 이력제를 시행 중이다. 상품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간편하게 수산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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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김장철 수산물 민생 물가 현장점검을 했다. 사진은 강 장관이 수산물 이력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멸치 제품을 받은 모습./해양수산부
강 장관은 "장관 입장에서 수산물 이력제를 꼭 추천드리고 싶다"며 "수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기록이 QR 코드에 담겨져 있다. 마트에서 만약 수산물 이력제 마크를 발견하면 꼭 QR코드를 찍어보시고, 유통이력을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물가 안정에 나선 이유는 기후변화에 따라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며 양식 어종의 대규모 집단 폐사로 물량이 나오지 못하자 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어서다. 또 대외적으로 물가·금리·환율 등 3고(高) 현상도 일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일 기준 4인가족 김장비용은 20만674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한편 강 장관은 올 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어민 피해와 관련해 "이달 말이나 12월 초 고수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수온 문제는) 특히 기후 변화 때문에 보이지 않는 바다에 대한 관리가 들어가야 하고, 수산업 생산량과 양식어장 그리고 지역 등 종합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렵다. 그렇지만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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