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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남미 순방 마치고 귀국길…러·북 압박, 미·일·중 협력 강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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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1. 20. 15:46

한·미·일, 협력 체계적 관리 위한 '협력 사무국' 설립하기로
중국과 관계 개선 물꼬…·FTA 후속 협상 가속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 APECㆍG20 마치고 귀국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서 귀국하며 공군 1호기 올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5박 8일의 남미 다자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를 촉구했다.

이에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등 각국 정상들도 북러 군사협력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이 이번 남미 다자회의를 계기로 미·일·중을 비롯한 여러 나라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을 다진 점도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의로 돈독한 한·미동맹, 한·일 관계를 재확인했다.
특히 한·미·일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3국의 협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설립하기로 한 것은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 G20 정상 기념촬영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에 참여한 G20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G20 조직위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만나 그간 소원했던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물꼬를 튼 것도 큰 성과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5일 페루 현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방한과 방중을 각각 제안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두 정상이 내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서비스 투자 협상 등 후속 협상을 가속화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 대통령이 다자회의에서 포용적 경제성장, 기후위기 대응, 식량 안보 확보 등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을 제안한 것 역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 외교를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잠수함 공동 개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에 합의한 것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로 꼽힌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회동은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국내 귀국 시간을 확정하지 않으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마지막까지 준비했지만, 트럼프 측이 해외 정상과의 회동은 내년 1월 취임식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임기 후반부 개각을 위한 준비 작업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정 쇄신을 위한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통령실은 인사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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