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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는 코웨이, 체험 마케팅에 힘주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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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11. 20. 18:58

판매 활성화 및 고객 이탈 방지 효과 제고
"오프라인 등에서 체험 마케팅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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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부산 남천점 비렉스 체험존 모습.
코웨이가 체험 마케팅을 통해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알리기에 나섰다.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기 위해 유력 브랜드와의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다.

20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서울·부산·경기 등 전국 17개 벤츠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비렉스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해당 체험존에서 비렉스 안마의자인 페블체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운영 기간은 정하지 않았다.

코웨이의 비렉스 체험존 운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후 신한 PWM 센터 내 비렉스 안마의자 체험존을 운영했다.

지난 7월엔 롯데호텔앤리조트와 협력해 롯데호텔 서울과 L7해운대에 비렉스 제휴 객실을 선보였다. 비렉스 제휴 객실은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에 5개 객실과 L7 해운대에 8개 객실이 각각 마련됐다. 해당 객실엔 비렉스 페블체어와 노블 공기청정기2를 설치해 투숙객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제휴도 대동소이하다.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함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체험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 아래 진행됐다.

코웨이가 벤츠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렉스 안마베드와 척추베드를 60일간 집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홈체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비렉스는 코웨이가 의욕적으로 키우고 있는 브랜드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코웨이의 승부수이기도 하다.

실제 코웨이는 올해 비렉스와 함께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8월 렌털계정 1000만을 넘어선 배경에도 비렉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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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오픈한 브랜드 체험 매장 강동 직영점 모습.
업계에선 코웨이가 체험 마케팅을 통해 수요로 이어지게끔 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체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세라젬과 유사한 과정을 밟을 것으로 봤다. 실제 세라젬은 2019년 웰카페 목동 1호점을 선보인 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험을 했다. 가령 의류의 경우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지만, 헬스케어 가전의 경우 쉽게 경험할 수 없었다.

이에 세라젬은 웰카페를 통해 음료를 마시면서 헬스케어 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3438억원(2019년)에서 7502억원(2022년)으로 118.2%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감소됐지만, 2021년부터 홈 헬스케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두 체험 마케팅을 통해 맺은 결실이다.

코웨이도 이 같은 과정을 밟을 수 있는 유력 주자로 보고 있다. 이미 오프라인에서 비렉스를 체험할 수는 매장은 서울 강동 직영점 등 총 19곳이 있다. 홈체험을 통해서도 진행하는데, 여기엔 안마베트, 척추베드, 스마트 매트리스 S6+ 등이 가능하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매해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자금력이 있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실제 코웨이의 판매전략 중 하나가 직영 매장 '코웨이갤러리'를 통한 제품 및 브랜드 체험 기회 확대가 있다. 제휴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활성화하고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를 제고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제휴를 맺는 기준은 없지만 브랜드 인지도, 시장에서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등을 본다. 양사 모두 니즈가 있어 한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등에서 체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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