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경매 개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1000952269

글자크기

닫기

장안나 기자

승인 : 2024. 11. 21. 09:58

요시토모 나라-야요이 쿠사마-니콜라스 파티 작품 주목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경매 출품작 요시토모 나라 Baby Blue, Untitled, 야요이 쿠사마 Suika to Fork, 이목화 I’m Not Like Me./ 필립스옥션
필립스옥션은 22일~26일(현지 시각) 홍콩에서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가을 경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5일 진행되는 이브닝 경매는 창위(Sanyu),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와 같은 거장들의 탁월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 보이첵 코바릭(Vojtech Kovarik), 클레어 타부레(Claire Tabouret)와 같은 주목받는 현대 작가들과 한국 작가 이목하와 같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또한 26일 열리는 데이 경매에는 한국 현대 미술계 거장 박서보, 이배, 정상화를 포함해 블루칩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파리의 컬렉터 에릭 에드워즈(Dr. Eric Edwards)가 소장했던 창위의 걸작 Reclining Nude, with Raised Knee II이다. 창위 작품의 유명한 컬렉터인 에드워즈 박사는 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Five Nudes를 포함해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창위의 창작 말년에 제작됐으며, 예술과 시대, 세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필립스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요시토모 나라의 다양한 시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이브닝 경매 출품작인 Baby Blue는 밀레니엄 전환기이자, 작가의 경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1999년에 제작됐다. 이 시기 작품들의 가치는 1년 후에 제작된 작품들이 작가의 경매가 1, 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Baby Blue는 마리안 보에스키 갤러리(Marianne Boesky Gallery)에서 열린 요시토모 나라의 첫 번째 뉴욕 개인전에서 처음 전시됐다. 

데이 경매에서 소개되는 Untitled는 저명한 유럽 컬렉션에서 처음 경매에 나오는 유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간결한 구성과 절제된 색채 사용으로 유희적이면서도 스케치 같은 매력을 자아낸다. 작가가 독일에 머물던 1992년에 제작된 이 작품의 전경에 등장하는 작은 배 모티프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강렬한 향수와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브닝 경매 주요 출품작 Suika to Fork (Watermelon and Fork)와 데이 경매에 출품되는 Pumpkin은 야요이 쿠사마가 1950년대부터 탐구해 온 개념 '인피니티 넷(Infinity Nets)'을 구현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작가의 상징인 그물과 점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결합해 무한히 반복되고 확장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반복적인 기법을 통해 형상화된 수박과 호박은 야요이 쿠사마의 중요한 상징이 됐으며 이는 작가가 불안과 강박적인 사고, 환각의 세계에서 위안을 찾은 방식과 유사하다.

1996년생 신진 작가 이목하는 디지털 매체 속 현대적 정체성을 주제로 작업하며,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이브닝 경매를 통해 글로벌 아트 시장에 데뷔한다. 데이 경매에는 박서보, 이배, 정상화와 같은 한국 현대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에 처음 출품되는 Mountains는 '파스텔화 마법사'로 잘 알려진 니콜라스 파티의 뛰어난 예술적 미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약 2미터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매혹적이고 위엄 있는 장대한 산악 풍경으로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다. 니콜라스 파티는 최근 2년 동안 경매 최고가 기록 상위 4개 작품을 연이어 경신하며 현대 미술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993년 체코에서 태어난 보이첵 코바릭은 현대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표현으로 빠르게 부상했다. 작가는 신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고대의 지혜와 깊은 감정적 공명을 작품에 녹여낸다. 이브닝 경매에 출품되는 Argos Builds a Ship은 작가의 특징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강렬한 색채로 입체적인 얼굴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고 간결하지만 강렬한 형태로 웅장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필립스옥션은 박스 앤 루소(Bacs & Russo)와 함께 22일 일본 시계 수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테마 경매 TOKI(TOKI는 일본어로 '시간'을 의미)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일본 시계 문화와 시계 시장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일본의 시계 수집가들이 소유한 특별한 시계와 시계 제작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일본 시계 제작자들의 작품이 포함된다. 

또한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시계 경매에서는 주요 브랜드와 독립 제작자들의 다양한 시계를 선보인다. 이번 경매는 시계 제작의 풍부한 역사와 혁신의 정신을 담아내며, 아시아에서 독립 시계 브랜드를 선도하는 리테일러 더 라비쉬 애틱(The Lavish Attic)과 협력해 재능 있는 시계 제작자들이 만든 특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시계 경매 주요 출품작./
장안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