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흥유자, 생산량 감소 불구 국내·외 수요증가로 농가 소득액 ‘178억’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4010011679

글자크기

닫기

고흥 나현범 기자

승인 : 2024. 11. 24. 09:21

고온과 잦은 비로 수확량 작년 81% 수준 8410톤 생산 예상
수매 평균 1kg당 4000원 내외 거래, 작년보다 30%가량 상승
풍양농협유자수매장
전남 고흥 풍양농협 유자수매장. /고흥군
전남 고흥군 특산품인 고흥유자가 고흥농협 등 주요 농협과 가공업체에서 지난 11일부터 수매를 시작한 이후 현장에서 수매가격이 평균 1kg당 4000원 내외로 거래되면서 작년보다 30%가량 가격이 상승해 농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유자 생산량은 고온과 잦은 비로 개화율이 떨어져, 작년의 81% 수준인 8410톤으로 예상된다.

군은 올해 유자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과의 품질은 평년보다 우수하고, 국내외 수요가 급증해 농가 소득액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178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흥에서 생산된 유자는 이미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유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차와 음료, 전통주, 하이볼 형태로 젊은 세대에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자 막걸리 '달빛유자'를 생산하는 서울장수(주)와 협약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길을 개척해 고흥유자가 프리미엄 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유자 가공품의 시장 다변화를 통해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국가별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유자 가공품 개발과 케이푸드 인기로 유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려 수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유자 특구를 중심으로 상품 개발과 가공, 수출,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해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가 함께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2030 고흥 인구 10만 달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나현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