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도 하락세 멈춰…"TK·PK 재결집"
1년 전 50% 넘었던 TK 30%대…재결집 추가 동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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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직접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등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대통령실을 비롯한 내각 인적 쇄신 계획을 밝히자 전통 지지층인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지역 여론이 반등하며 지지율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지지세가 가장 강한 영남 지역역시 지난해 하반기 지지율 50%대가 붕괴된 이후 30%대에 머물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0%포인트(p) 오른 25.7%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73.0%)보다 2.7%p 낮아진 70.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전주보다 4.1%p 오른 37.4%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은 5.7%p 상승해 30.1%, 대전·세종·충청은 4.2%p 오른 27.8%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은 전주보다 2.7%p 떨어진 24.8%로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상승하며 6주 만에 다시 20% 중반대로 올라섰다"며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보수층 등 여당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멈춘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와 같은 20%를 유지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말과 11월 초 한때 19%로 떨어지며 10%대를 보였지만 11월 셋째주(12∼14일) 여론 조사에서 1%p 오르며 다시 20%를 회복해 넷째주까지 이어갔다.
다만 전통 지지 텃밭인 PK와 TK 지역의 긍정 평가가 30%대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윤 대통령의 숙제로 꼽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TK의 이번 주 지지율은 37.4%로 여전히 30%대다.
1년 전만해도 TK 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은 50% 후반대(리얼미터 기준)까지 나와 전체 지지율을 방어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마저 전반적인 여론 동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윤 대통령의 전통 지지층 껴안기 행보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리얼미터의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2%, 2.9%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