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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년내 자산 100조 종합 금융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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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4. 11. 26. 17:52

인뱅 최초 밸류업 발표
주주환원율 20%→50%까지 확대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카카오뱅크가 3년 이내 자산 100조원을 달성,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수 3000만명을 확보할 뿐 아니라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을 연평균 20%씩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밸류업 방안을 발표한 카카오뱅크는 향후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겠다고 선언했다.

26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열린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 중심 밸류업 전략'을 발표하고 중장기 목표 및 구체적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전략에서 '성장 지속'. '혁신 확장'을 주요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확보 △자산 규모 100조원 달성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2030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월 기준 7.55%에서 15%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 3년간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직전 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웃돌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재 20%에서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정책 실행 계획도 밝혔다. 향후 3년간 BIS 비율이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최대 50%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한다. 먼저 11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한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 상품군을 확대해 차별화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M&A,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재무 목표도 구체화해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AI와 핀테크,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투자자문, 캐피탈, 결제 등 혁신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서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AI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다.

이같은 사업 확장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2030년까지 영업수익에서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 비중(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기타 수익)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3분기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 비중은 30.5% 수준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압도적인 트래픽 및 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M&A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겠다"며 "이와 함께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자본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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