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문별 수익성 극대화 추진…신시장 개척도
신기술 투자 적극적…한일VC 통해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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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일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토양오염 복원사업 및 지하수 정화 등의 사업을 검토하는 한편, 폐기물수집·운반업 등의 사업의 경우 인수합병(M&A) 등도 살펴보고 있다. 폐합성수지 관련 사업의 경우 한일시멘트 및 한일현대시멘트가 추진 중이다.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준으로 친환경 순환자원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해당 사업에 최근 3년(2021~2023년)간 각각 693억원, 57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투자 회수 기간은 5년으로 추정한 상태다.
앞으로 사업 부문별 계획을 보면, 시멘트 부문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기존 포틀랜드시멘트 등 다양한 제품 간 시너지 확대를 도모하고, 신용 상태가 우수한 대형 우량 거래처 및 강소기업 판매에 힘을 쏟기로 했다. 레미콘 부문은 1군 우량 건설사 위주 출하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레미탈 부문은 국내·외 신시장 개척 등 사업의 지속성을 꾸준히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테마파크사업(서울랜드)은 키즈&패밀리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방문객을 더욱 확대하고, 트레이딩·무역사업(한일인터내셔널)은 기존 수요처에 판매 물량 확대 및 신규 거래처 개발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신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하기 위해 올해 한일VC를 통해 에이치스마트테크신기술투자조합1호의 지분을 91.7% 확보했다. 투자분야는 △소재·부품·장비 등 △스마트팩토리·사물인터넷(IoT) 등 △순환자원 등 △콘텐츠 등 4개 분야다.
한일홀딩스 관계자는 "한일홀딩스 계열사가 영위하는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 및 강화를 위한 시너지 있는 기업, 사업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위한 신산업,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저감, 에너지 저감' 기업 등에 투자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재무건전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 그룹은 사업군마다 '회사 내부의 목표재무비율'에 맞춰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내부의 목표재무비율'은 부채비율,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수익성비율 등으로 결정한다. 한일시멘트의 경우 자본조달비율(순부채/총자본)을 기초해 자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기준은 약 20%다.
한신평이 지난 6월 한일시멘트의 회사채를 'A+(안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등급 하향 요인인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7% 미만 지속 △순차입/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3배 이상 지속 등을 뛰어넘는 실적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회사는 이 같은 평가에도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금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가 2026년 3월 온동네개발에 한일시멘트 부산공장 토지를 매각하하는 것도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현재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잡은 금액은 약 27억원이다. 같은 기간 동안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82억원에서 2577억원으로 73.9% 증가했다.
차입에도 보수적으로 진행한다. 사채의 경우 지난해 9월까진 1846억원을 빌렸는데, 올해는 9월 말까지 200억원을 빌렸다. 재무활동을 통해 증가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53억원이다. 지난해 9월말(1401억원)과 비교하면 1348억원 줄었다. 한일홀딩스는 이 같은 성과를 이어나가자, 올해 한일시멘트 및 한일현대시멘트의 지분을 추가 매집하며 지배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한일홀딩스 관계자는 "미사용 차입금한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차입금 한도나 약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유동성에 대한 예측을 항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또한 연결회사의 자금조달 계획, 약정 준수 등을 고려해 유동성을 예측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