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8.3%…전분기比 1%포인트↑

가용자본·요구자본 감소 영향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금융감독원

작년 9월 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K-ICS는 218.3%로 전분기(217.3%)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사의 K-ICS는 전분기보다 0.9%포인트 하락한 211.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의 K-ICS는 3.1%포인트 오른 227.1%를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지급여력비율 변동의 주요 원인은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의 감소다.

작년 9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주가 하락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의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기 K-ICS 요구자본은 11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 등의 영향에 따라 주식위험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K-ICS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