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원전, 가스 수주 역량 확대는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
두산에너빌리티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34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밥캣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대형 석탄 EPC 종료로 외형 감소, 수주 잔고 믹스 개선으로 이익이 개선됐다.
신규 수주는 대형 원전 없이도 가스 터빈, 복합 EPC를 통해 4조원을 달성했다. 연간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한 셈이다. 다만 자회사 투자 주식 손상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회사 에너빌리티 부문의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로 외형 6조5000억원, 이익 3732억원, 신규 수주 10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 믹스 개선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견조한 가스 터빈에 대형 원전이 반영되면서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형 13조5000억원, 이익 1조원, 신규 수주 13조5000억원을 2029년 에너빌리티 부문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대형 원전, SMR, 가스 수주 역량 확대는 중장기 외형,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