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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짧다” 코로나에 거액 기부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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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12. 28. 16:36

- 전 재산 3분의 1 기부... 약 1조 2천억 원
- "지금 사람들을 돕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일"
- 평소 검소한 생활 이어와... 개인 자동차, 비서도 없어
Twitter CEO
트위터 CEO 잭 도시 모습 / 사진 = 잭 도시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코로나19) 피해 구호를 위해 전세계 자산가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한 가운데, 자산의 3분의 1 가량을 기부한 기업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람은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설립자이자 CEO인 잭 도시(Jack Dorsey) 이다. 도시는 지난 4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 재산의 28%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39억 달러(약 4조 7500억 원)의 재산 중 10억 9500만 달러(약 1조 2천억 원)를 자선단체인 스타트스몰LLC 재단에 기부했다.

도시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코로나19 기부자에도 꼽혔는데, 순위에 오른 사람들 가운데 자산 중 기부비율이 28%로 가장 높았다.

잭 도시는 평소에도 꾸준히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시는 인종차별 반대 단체에 36억 원을 기부하는 등 민감한 사안에 적극적으로 견해를 드러냈다. 또 올해 발생한 ‘블랙 라이브즈 매터(BLM)’ 사건과 관련해 ‘노우 유어 라이츠’ 캠프에 300만 달러(약 33억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도시의 잇따른 기부를 두고 사람들은 기부하기 위해 번다고 말할 정도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인생은 너무 짧다. 지금 사람들을 돕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자”고 말하며 “팬데믹이 끝나면, 해당 기금은 여성들의 건강, 교육, 기본소득 확충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의 CEO지만 평소 검소한 생활을 했던 잭 도시였기에 이번 대규모의 기부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멋진 자동차도 운전기사도 없이 매일 5마일(약 8km)를 걸어서 출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CNBC에 따르면, 도시는 매일 아침 출근을 위해 걷는 것이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라고 말했다.

잭 도시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트위터를 공동 설립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금융서비스 및 모바일 결제 회사인 스퀘어를 설립해 동시에 운영 중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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