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김해천문대에 따르면 ‘토성·목성 관측회’는 목성과 토성 관측이 용이한 여름~가을밤에만 진행되는 특별한 시즌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6대의 특수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사진으로만 보던 목성과 토성 등 거대행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토성관측회는 이달 14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다. 태양계의 보석으로 불리는 토성의 표면과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을 관측할 수 있다.
토성은 행성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흰색의 타원형 고리가 신비로운데 기상 상태가 좋을 땐 고리의 카시니 간극도 함께 볼 수 있다.
목성관측회는 이달 21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다. 목성의 빠른 자전력에 의해 생기는 목성 표면의 줄무늬와 300년 이상 지속되는 거대 폭풍인 대적점을 관측할 수 있다.
400년 전 갈릴레오가 처음 발견한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등 목성의 4대 위성도 확인 가능하다.
이 밖에도 관측회를 통해 동화책 속 ‘직녀·견우성’, 헤라클레스 구상성단, 알비레오 이중성 등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천체들을 관찰할 수 있다. 화성, 금성 등 다른 태양계 행성은 공전주기가 맞지 않아 올 여름에는 관측이 힘들다.
김해천문대 관계자는 “관측회를 통해 지구 주변의 행성들을 직접 관찰하고 우주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배워보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안전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천문대 방역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