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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카이사르 암살 장소 일반 공개, 아르젠티나 광장 산책로 조성

로마 카이사르 암살 장소 일반 공개, 아르젠티나 광장 산책로 조성

기사승인 2023. 06.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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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 너마저" 외친 그곳 추정
Italy Ancient Temples
고대 로마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된 장소로 추정되는 유적지가 일반에게 개방된다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전했다. / AP=연합뉴스
고대 로마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된 곳이 일반에게 개방된다고 19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 당국은 오는 20일부터 라르고 아르젠티나(아르젠티나 광장)에 조성된 산책로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카이사르는 기원전 44년 3월 15일 원로원 회의에 참석하러 갔다가 공화정 지지자들에게 암살당했는데, 그가 암살된 곳은 광장 내부 대형 회의장인 쿠리아 폼페이의 한 장소로 추정되고 있다. 카이사르가 암살자 중에 측근인 마르쿠스 유니우스 브루투스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브루투스 너마저도"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진 이곳은 그간 길고양이들의 안식처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전까지는 아르젠티나 광장을 둘러싼 보도에서 유적을 내려다볼 수만 있었지만 이번에 도보 산책로와 야간용 조명 등이 마련되면서 관광객들은 유적 위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지 주민이 아니면 5유로(약 7000원)의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광장에는 쿠리아 폼페이 외에도 다산의 여신 포르투나 등 여신들에게 바쳐진 신전 네 곳이 있다.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장인 클라우디오 파리지 프레시체는 "공화정 시기 로마 유적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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