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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도 폭염 경보에도 포르투갈 교황 미사에 150만명 운집

36도 폭염 경보에도 포르투갈 교황 미사에 150만명 운집

기사승인 2023. 08. 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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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al Pope World Youth Day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조 공원에 교황을 보러 온 순례객들이 모여 있다. / AP 연합뉴스
36도까지 오르는 폭염 속에서도 순례객 150만명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르투갈에서 주재하는 철야 미사에 참석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외곽에 있는 테조 공원에서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일환으로 열린 철야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리스본 기온은 섭씨 36도까지 올라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각국에서 약 150만명이 미사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고 신자들은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거나 머리에 물을 붓는 방식으로 더위를 피했다고 AFP는 전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3년마다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로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1985년 창설했다. 한 학생은 40일 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리스본까지 약 1300㎞를 걸어왔다며 "교황을 만나기 위한 성지순례"라고 말하기도 했다.

교황은 행사를 위해 지난 2일 포르투갈을 찾았으며, 이날 오전에는 리스본 북쪽에 있는 가톨릭 성지 파티마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도 교황을 반기는 인파 20만명이 몰렸다.

교황은 폐막일인 6일 2027년에 열릴 다음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발표할 예정으로, 6일 아침까지 미사를 집전한 뒤 바티칸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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