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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용준 동북아국장은 전날(19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과 중국 선전에서 만나 한중관계 현황전반을 점검했다. 이번 협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이후 이뤄진 일정인 만큼 관련 사안도 중점 이슈로 다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대외적으로 북한 도발을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김성 주유엔북한대사도 이날 진행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한미가 군사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책임을 한미에 전가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부산에서 개최된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개최될 한일중 정상회의에 관한 사항도 이번 한중 간 국장급 협의를 통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국장은 이번 협의에서 "상호 존중에 기반을 둔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양측은 아울러 "다방면에서 교류·소통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과 원활한 흐름을 계속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공감하에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의가 선전에서 열린 것은 중국 측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