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4일 받은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그러나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지난달 "김 위원장이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승계 준비 과정이 굉장히 짧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주애의 조기등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후보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풍계리 핵실험장을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감행 시기는 김정은의 제반 정세를 고려한 정치적 결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3월 북한이 신형 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한 만큼 성능 검증과 위력 과시를 위한 핵실험 수요는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