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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金사과’ 없나… 농식품부 “올해 사과·배 생산 평년 수준 웃돌 것”

내년은 ‘金사과’ 없나… 농식품부 “올해 사과·배 생산 평년 수준 웃돌 것”

기사승인 2024. 05.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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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사과' 막으려 '사과 안심 프로젝트' 추진
참외·수박 등 여름 과채류도 점차 개선 전망
'작황부진' 마늘·양파는 모니터링 지속 방침
박순연 정책관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과일·과채 생육동향 및 대응방안' 브리핑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은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 관리에 집중해 내년에는 '금(金)사과 사태'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과일·과채 생육동향 및 대응방안'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정책관은 "지난해 저온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했던 사과와 배는 전년 대비 생육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올해 생산은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수급불안으로 불거졌던 금사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과 안심(安心)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생육시기별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 중이다.

농식품부는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했던 복숭아 역시 지난해보다 개화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포도의 경우 기상여건 개선으로 개화가 빨라지고 생육상황도 전년 대비 양호해 평년 수준 생산량을 전망하고 있다.

다소 작황이 부진했던 참외·수박·토마토 등 여름 과채류도 수급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박 정책관은 "참외와 토마토는 기상여건 개선 등으로 5월 이후 생육이 회복됐다"며 "수박은 5월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6~8월 제철 출하는 원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다소 작황이 부진한 마늘, 양파 등 채소류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마늘은 지난 2~3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제주·전남·경남 등을 중심으로 '벌마늘' 발생 비율이 증가했다. 올해 작황이 일부 부진하지만 지난해 마늘 재고량을 고려할 때 공급 수준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판단하고 있다.

양파도 3월 하순 출하되는 조생종 양파는 작황이 부진했다. 다만 5월 중순부터 7월 상순 기간 중 수확해 내년까지 소비되는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8.9% 늘어 이달 중순 이후 본격 출하가 이뤄지면 수급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정책관은 "남은 과제는 우박·호우·태풍 등 기상 재해 대응과 탄저병 등 병해충 최소화"라며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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