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규모 동백(冬栢) 숲 조성…산림바이오 산업·관광산업 활성화

기사승인 2024. 05. 22. 10: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통영항동백나무1
통영항의 한 동백나무./ 경남도
고성동백숲단지조성모습4
고성군에 조성 중인 동백나무 숲./ 경남도
경남도가 성장 전망이 높은 동백오일을 통한 산림 바이오 산업의 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동백숲을 조성하고 있다.

경남도는 통영, 고성지역에 시행한 2024년 지역특화조림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조성한 동백숲은 빠른 열매 수확을 위해 4~5년생 묘목을 사용했으며 통영과 고성에 각각 25ha씩 총 50ha 규모로 조성된 대단지다. 특히 고성지역은 이듬해까지 단일면적으로는 도내 최대 규모인 40ha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될 열매는 도내 업체에 공급되고 향후 수출도 한다. 대량생산에 따른 규모화가 이뤄지면 국내 식용오일 시장도 동백오일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한다.

2017년 도내 농업회사법인 한국동백연구소(통영)에서 생산한 동백오일 8.5톤을 프랑스에 수출해 연 3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고 지난해부터는 거제동백연구소에서 생산한 동백오일이 국내 최초로 미국에도 수출되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다도해 경관과 어우러진 동백숲은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남해안권(관광특화) 발전 특별법(가칭)'과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연계해 남해안 대표 산림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잠재 가치가 크다.

도는 목재생산 위주의 조림사업에서 벗어나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와 산주 소득향상을 위한 조림사업으로 정책을 변화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동백숲 '카멜리아 힐'의 연간 관광객 수가 지난해 기준 81만 명에 달하는 점을 볼 때, 통영과 고성지역의 동백단지가 향후 동남권과 수도권의 관광객을 유인할 남해안 최고의 산림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성윤 도 산림관리과장은 "내년까지 지역특화 조림을 200ha로 늘리고 통영, 거제, 고성 지역에 동백숲 단지를 확대해 관광자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