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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수거함서 옷 훔친 절도범…비번 경찰관 눈썰미에 붙잡혀

헌옷수거함서 옷 훔친 절도범…비번 경찰관 눈썰미에 붙잡혀

기사승인 2024. 06. 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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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서, 절도 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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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 /아시아투데이DB
의류수거함에서 헌 옷을 훔친 절도범이 비번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신사지구대 소속 고광현 경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12시께 쉬는 날을 맞아 집 근처 헬스장에 가던 중 절도범을 검거했다.

같은달 28일 오후 7시30분께 신사지구대엔 "한 남성이 의류 수거함에서 헌 옷을 훔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피의자는 도주한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했던 고 경사는 신고자가 찍어 놓은 피의자의 사진을 확보해 발생지 인근을 약 30분 동안 순찰했으나 당일 검거엔 실패했다.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나 고 경사는 비번을 맞아 운동하러 인근 헬스장을 가던 중 해당 절도사건의 피의자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50대 남성을 길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고 경사는 500m가량을 쫓아 관악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화장실로 향하는 피의자를 멈춰 세운 뒤 '이틀 전 의류 수거함에 든 옷 절취 후 왜 도망갔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피의자는 '잘못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고 경사는 즉시 관할 지구대에 순찰차 출동을 요청한 후 동료 경찰관들에게 피의자 신병을 인계해 안전히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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