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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요한-임현택 면담…“이해폭 넓힌 시간…소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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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06. 14. 16:54

의협, 18일 집단휴진 예정
"해결 방안 두고 진지한 대화"
의협회장 만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YONHAP NO-3769>
국민의힘 인요한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과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인 위원장은 임 회장과 정부 의료개혁 추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연합뉴스
의료계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가 14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만났다. 양측은 이날 면담을 시작으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인요한 의원과 임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40여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임 회장은 "다음 주 의협에서 큰 행사를 준비 중인데 가급적 문제가 커지지 않고 정부가 합리적 방안을 찾길 바란다"며 "국민과 환자들이 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빨리 (상황이)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 의원도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했다. 인 의원은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도 언급했다.
임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해의 폭을 넓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면담에서 논의된 구체적 내용이나 집단 행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낀채 자리를 떴다.

인 의원은 기자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우리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등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이어 "의사들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 가능하다면 전공의, 교수, 개원의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통이 시작됐다"며 의료계와의 추가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인요한 혁신위원회 간사였던 정해용 수석보좌관은 "의사들이 지금 처해있는 입장에 대해 안타까워 하셨고, 특위 차원에서 정부와 소통을 하는 등 중간 역할을 잘 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소통을 하자는 데 서로 협의가 됐다"며 "(의료 대란이) 장기화되는 데 대해 의사들도 부담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국회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정 보좌관은 "의협도 집단 휴진까지는 가지 않는 게 좋으니 서로 다리를 놓자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정책에 반발해 오는 17~18일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임 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잘못된 정책을 막고 대한민국의 의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18일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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