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병노 담양군수 “ ‘지속가능한 자립형 생태문화 경제도시’ 완성하겠다”

기사승인 2024. 07. 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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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6만 2000명 거주 자립형 생태문화 경제도시 이룩
이병노 군수 '농부가 부자가 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
이병노 담양군수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담양군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채웅 기자
"그동안 이룩한 성과는 항상 열정적인 관심으로 함께해 준 군민과 900여 공직자가 함께 이룬 것입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아시아투데이와의 민선 8기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첫 일성으로 민선 8기 반환점 성공 공로를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돌렸다.

이 군수는 "앞으로 군정에 속도와 깊이를 더해 추진중인 각종 현안들을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완성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또 지역의 약점을 보완하고 발전 잠재력을 강화해 2040년 6만2000 명이 거주하는 '군민의 삶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자립형 생태문화 경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 군수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농민', '농업','어르신'에 대한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평소 이 군수의 정책 실행이 어디에 중심을 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군수는 마지막 멘트에서도 "군민의 5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담양은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이끄는 혁신으로 군민과 약속한 '잘사는 부자농촌'을 실현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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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전반기 역점시책을 꼽는다면.

"민선 8기 취임과 함께 우리군의 현실을 반영한 복지모델인 향촌복지 정책을 약속했다. 향촌복지 정책의 핵심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보장하고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어울려 주거, 보건, 요양, 돌봄 등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이 도시에 있는 요양시설과 복지 시설보다는 담양에서 머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향촌복지의 핵심이다. 자녀들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내 부모라는 생각으로 불편함 없이 사실 수 있는 따뜻한 담양을 만들겠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우리 군은 2027년까지 요양시설과 병원 입원 대상 그리고 장기 요양 인원을 5~7%까지 줄이고, 65세 이상 1인당 의료비도 570만 원에서 470만 원까지 줄여 군민의 부담을 낮추겠다. 앞으로도 민선 8기 핵심공약인 '향촌복지'가 전국 농촌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효도행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도록 잘 다듬어 나가겠다.

담양군은 수립한 계획을 바탕으로 경로당과 요양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고 보건지소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4년간 19개 사업에 61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담양딸기
전남 담양군이 자체 육성한 딸기 '죽향'과 '메리퀸'이 인도네시아에서 첫 로열티를 받으며 해외 수출길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담양 친환경쌀과 딸기 등 국내에 이어 해외수출도 늘고 있다.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과 품질 경쟁 향상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최근에 하나하나 결실을 맺으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숲맑은 담양쌀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에 13년 연속 선정되고 서울과 제주 학교와 민간어린이집 977개소에 공급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 기세를 몰아 체코, 네델란드, 프랑스, 미국 등에 수출하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농가소득의 증대를 이끌고 있다.

담양 대표 특산품인 딸기도 수출 효자 품목으로 우뚝 섰다. 작년 뉴욕 수출에 이어 올해 몽골,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며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담양 딸기 최초로 로열티를 징수해 해외 시장 진출 경쟁력을 확인했다."

-담양 농산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목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미래농업은 품질경쟁력과 함께 ICT를 접목한 스마트 농업으로 자연스러운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우리군은 선제적으로 스파트팜 시설을 확대하고 스마트 농업 관제실을 운영하는 등 미래 농업의 기반도 내실 있게 다지고 있다.

최근 2024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3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약 127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이 미래 축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메타세쿼이아길 (여름)
사계절 색다른 정취와 편안함을 주는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 여름 길.
대나무1
대나무의 푸른 기운과 시원함을 주는 '죽녹원 대나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기준 담양을 찾은 관광객이 1581만명이 찾았다. 담양관광의 특징과 비교우위는 무엇인가.

"담양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생태도시와 인문학으로 대표되는 담양만의 경쟁력인 천혜의 생태경관자원으로 대표되는 관광도시로써의 도시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군 전역이 슬로시티로 4회째 재인증을 받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도 재인증을 받으며 빼어난 자연과 담양만의 이야기를 가진 특색있는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담양군만의 특색과 문화를 담은 콘텐츠를 앞세워 관광객들이 '하루 온 종일 즐기고, 하루 더 머무는' 주민의 소득으로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관광 르네상스 시대을 열겠다.

담양군은 이를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1단계로 확보한 114억 원을 활용해 문화접목 야행관광공간 연출사업을 추진하고 211억 원이 투입될 담(潭)관광 스테이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1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담양호 용마루길을 최고의 명품 산책길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용마루길과 금성산성을 잇는 다리인 '미르교'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CNN이 선정한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선정된 추월산 보리암 아래에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국립 한국정원문화원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명상센터와 한국정원문화원이 준공되고 나면 담양군은 명실상부 생태와 힐링으로 대표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달빛철도 완공 이후 담양관광 미래는.

"담양을 경유하는 달빛 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미래 담양관광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철도가 개통되면 1시간 생활권으로 1800만명에 이르는 달빛내륙권에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돼 관광객 2000만 시대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찾아주시는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담양군만의 특색을 살린 철저한 준비로 달빛철도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3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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