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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유튜버로서의 삶을 이제 모두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제 진심을 드리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카라큘라는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들은 전부 저의 불찰과 자질의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게 된 모두 제 잘못이다. 하루아침에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낸 협박범으로 몰리게 되고, 유튜브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까지 쯔양님을 협박한 협박범으로 대서특필되자 나름의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아무 죄 없는 제 아이들까지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어리석은 대응을 하게 됐다. 여전히 언론에서 저를 협박범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을 모두 밝히는 마당에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며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 구제역님과 통화하면서도 쯔양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았더라면 아무리 사적인 통화였더라도 절대 그렇게 가벼운 언행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이또한 결과적으로 저의 불찰이고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절대로 협박을 공모하거나 또는 돈을 받거나 그러한 사실은 전혀 없다. 그것만은 꼭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왔던 사실은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돼 있는 BJ 수트라는 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다. 2021년도 당시 카라큘라 채널은 지금처럼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채널이 아닌 구독자 약 20만 명의 자동차와 관련된 것을 다루는 자동차 채널이었다. 이 당시 구제역의 소개로 알게 된 수트라는 자와 과거 유튜브를 하기 이전부터 수입 자동차 딜러로서 일을 할 당시에 고객으로 만났던 또 다른 코인사업가 A씨를 소개해준 적이 있다. 그후 수트는 신규 사업을 위해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A씨에게 받았고, 저는 수트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향후 언론 대응 등의 과장된 명분으로 3000만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있다. 결과적으로 수트가 벌인 신규 사업은 사기였고, A씨에게서 받은 투자금 약 40억 원을 포함해 사기 횡령 혐의로 현재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도 코인 관련된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아무리 수트가 사기를 저지른 범죄자였다고 할지라도 그런 부정한 방식으로 돈을 받아선 안 됐지만 결과적으로 저 역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 숨기고 싶었지만 더 이상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앞으로 예정된 수사기관의 조사게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카라큘라는 "또한 법적인 처벌 뿐만 아니라 유튜버 카라큘라로서의 모습은 그 의미를 제가 스스로 망가뜨렸기에 이제 그만두고 남은 여생을 반성과 참회하며 조용히 살겠다. 저는 이렇게 세상 속으로 사라지지만 억울한 피해자분들의 목소리를 담으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했던 그 뜨거웠던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그러나 밝혀진 언행, 과거가 제 진심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는 걸 인정한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 아무 죄없는 제 주변 지인 분들과 가족들이 너무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고통스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며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할 시점부터 천호성 변호사님께서는 저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거짓으로 변명했다. 하지만 더이상은 숨길 수 없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수트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솔직하게 말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천 변호사님은 지금까지 모든 일들을 모두 고하고 응당한 벌의 처벌을 받아 스스로 떳떳하게 새삶을 시작하라고 늦은 새벽까지 설득해줬다. 아무 잘못 없이 저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맞으면서도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신 변호사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응원해준 구독자들이 느꼈을 배신감과 실망감을 생각하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다. 그동안 카라큘라로 활동하며 억울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고 가해자들에게 속시원한 비판을 하며 당당했던 영상의 모습과는 사뭇다른 가볍고 상스러운 언행들과 논란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인해 엄청난 배신감과 큰 실망을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여생은 지난 날의 저의 행동들을 깊이 반성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쯔양은 자신이 전 연인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B씨로부터 약 4년간 폭행, 갈취 등을 받아왔다고 고백했다. 이후 일명 '사이버레커 연합'으로 불리는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고, 구제역은 이를 부인했지만 전국진은 일부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구제역과 카라큘라의 통화 내용 녹음본이 공개돼 카라큘라에게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최근 카라큘라가 과거 코인 사기와 관련해 수트를 압박, 30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