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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던지기’ 마약사범 검거…필로폰 46g 회수

강남 한복판 ‘던지기’ 마약사범 검거…필로폰 46g 회수

기사승인 2024. 07.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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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씨 300m가량 추격 현행범 체포
"치안 협업, 신속 출동 시너지 수범 사례"
2. 서초서1
서울 서초경찰서. /반영윤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거래를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4시 47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주택가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각각 3∼5g씩 든 비닐봉지 21개를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서초구청 관제센터에서 CCTV를 지켜보던 경찰에 포착돼 체포됐다. 구청 관제센터에서 반포동 일대 범죄 취약지를 감시하던 경찰관은 CCTV 화면 안으로 보이는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가방을 메고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다'고 서초서 112상황실에 통보했다.

서초서 반포지구대 경찰관들은 현장에 출동해 한 빌라에서 걸어 나오던 A씨를 발견, 300m가량 추격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바탕으로 반포동·양재동 일대 주택가에 뿌려진 18개의 마약류 봉지를 전량 회수했다. 경찰이 회수한 필로폰은 총 46g으로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한 번에 155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범죄 취약지에 대해 시간대별, 장소별로 선별해 CCTV 영상 순찰을 하는 '적시적소 화상순찰'을 추진했다"며 "치안 협업과 신속한 현장 출동이 시너지를 낸 수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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