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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파리 올림픽,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전세계 시청자에 사과해야”

서경덕 교수 “파리 올림픽,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전세계 시청자에 사과해야”

기사승인 2024. 07. 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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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사과
한국어 계정에만 사과문을 올린 IOC X 계정./올림픽 X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이라 소개한 논란에 대해 전세계를 향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경덕 교수는 28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어제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측에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며 "한국 측에 사과도 중요하지만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함께 시청한 전 세계 시청자에게도 사과를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영어 및 프랑스어 등 다른 언어 SNS 계정에도 동시에 사과문을 올려야 하며, 전 세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해야만 할 것"이라는 항의 메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IOC는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며 지난 런던 올림픽때 축구 경기를 앞두고 북한 선수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전광판에 태극기를 올렸던 사건을 상기시켰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두 번째 이런 사건이 터졌다. IOC는 앞으로 더 신경써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는 각국 선수단이 센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는데 한국이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와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며 한국을 '북한'으로 표현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IOC는 27일 SNS 한국어 계정을 통해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영어 등 공식 계정이 아닌 한국어 계정에만 사과문을 올린 것이 또 다시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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