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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100] 남은 일정은…전당대회·TV토론·허시머니 선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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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29. 14:33

해리스, 전당대회 전 러닝메이트 지명 전망
9월 TV토론·트럼프 재판 선고 등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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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100일 남은 29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TV토론회, 사전투표, 선거인단 투표 등 굵직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암살 미수 사건을 겪었고 이후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목받았다.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 뒤 각계 인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치른 첫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고령 리스크 및 인지력 문제 논란에 시달리다 물러났다.

◆ 8월 : 민주당 전당대회 전 해리스 공식 후보 선출 및 러닝메이트 지명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직후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를 확정한 모양새지만 아직 공식 선출 절차가 남아 있다. 민주당 대의원들은 투표용지를 뒤늦게 변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인 1~7일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조만간 러닝메이트를 지명하고 8월 1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전에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 9월 : 2차 TV토론회와 트럼프 '(허시 머니)' 선고

9월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시작으로 사전투표가 시행되는 9월에는 2차 TV토론회와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선고가 대선판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당초 ABC뉴스가 주관하는 2차 TV토론회가 9월 1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폭스뉴스에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고 폭스뉴스는 개최일로 9월 18일을 제시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토론을 원하기 때문에 일정만 조율되면 9월 중 2차 TV토론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허시 머니)' 지급과 관련된 34개 혐의에 대한 양형 판결이 9월 18일 내려진다.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은 대법원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면책 특권을 부여한 것을 고려한 뒤 유죄 평결을 받은 34개 혐의에 대한 형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 10~11월 : 사전투표 본격화, 11월 5일 본선거

10월까지 이어지는 사전투표는 우편 또는 방문 방식 모두 가능하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대선 당시 미국인의 약 70%가 사전투표 또는 우편투표로 참여했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는 본선거일인 11월 5일 자신의 지역 투표소에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주마다 다를 수 있다. 이날까지의 투표로 선출되는 이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을 뽑을 선거인단이다.

◆ 12월 : 선거인단 투표

미국은 간접선거 방식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본선거를 통해 뽑은 각 주의 선거인단의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선거인단은 각 주의 인구수에 비례해 선출된다. 총 50개 주에서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50명)며 가장 적은 주는 알래스카(3명)다. 전국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며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 1월 : 새 의회 출범 및 신임 대통령 취임

대선과 함께 진행되는 상·하원 의원 선거로 선출되는 새 의회 의원들은 2025년 1월 3일 취임 선서를 한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 선두인 두 후보의 득표가 동수를 이루거나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하원 의원이 각 주별로 1표씩 행사해 대통령을, 상원이 1표씩 행사해 부통령을 뽑는다. 신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식을 치르고 임기를 시작한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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