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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 “정보사 기밀유출,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

방첩사 “정보사 기밀유출,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

기사승인 2024. 07.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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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방첩사령부
대북 첩보 활동을 담당하는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해외요원들의 기밀 정보 유출사건을 수사해온 국군방첩사령부가 '필요한 법과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29일 표명했다.

방첩사는 이날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부 매체가 늑장 대처·초동수사 실기 등 수사가 미진한 것처럼 보도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방첩사는 향후 적절한 시점에 수사 상황을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보사에서 유출된 기밀은 한 달 전 정보사 소속 군무원 A씨의 개인용 노트북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엔 요원들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기밀 사항이 포함돼 있었다.

정보사는 육군첩보부대(HID) 등 인간정보(휴민트)를 관리하고 있으며, 요원들은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된 '화이트 요원'과 직업을 위장해 첩보를 수집하는 '블랙 요원'으로 나뉜다. 이번 유출 사건으로 이들 요원에 관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A씨 노트북에 있던 자료들이 유출 경로로 보고 있다. 이에 A씨가 고의적으로 정보를 넘긴 것인지, 아니면 해킹 등의 외부 요인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A씨는 자신의 노트북이 해킹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내부 기밀 정보가 개인 노트북에 저장됐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수사당국은 A씨 노트북에 기밀이 저장된 이유와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출된 정보가 북한으로 향했다는 정황도 포착되면서 사안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유출 사건으로 인해 외국에 파견된 일부 요원들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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