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년 숨비소리와 문화예술의 길을 걷는 한·중·일 청소년들

기사승인 2024. 08. 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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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탐방
'제주해녀'를 주제로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문화예술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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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국재문화 행사에 참가한 한중일청소년들 한마음으로 우의를 다지고 있다./제주도
한·중·일 청소년들이 숨비소리문화의 올레길을 걸으며 해양환경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경험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4000년전부터 이어진 제주의 숨비소리(해녀가 조업할때 내는 깊은 숨소리)는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2015)지정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016)지정, 2023년 유엔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러한 숨비소리길을 한·중·일 청소년들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탐방하며, 문화와 예술, 해양관련 등 다향한 경험속에 우의를 다졌다.

한중일 청소년문화예술캠프는 2015년 5월 한중일 문화부장관이 합의따라 제주와 중국 닝보, 일본 나라시가 2016년 동아시아문화도시 파트너도시로 선정된 이후 9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제문화교류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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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 숨비소리의 맥을 잇는 제주해녀박물관 구좌읍상도리 소재/제주도
올해 행사는 제주에서 고등학생 및 대학생 20여명, 닝보는 10명, 나라 8명, 도쿄 5명 등 미술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참가했고 해녀박물관, 세화리해수욕장, 삼양 해안가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제주해녀'를 주제로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문화예술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첫날 문화예술 총감독 '유라유라'(본명 최유라)와 참가자들의 자기소개와 팀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문효진씨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에서의 '해녀와의 토크콘서트', 세화리해수욕장에서는 몸 전체의 감각을 인식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예술감각을 찾는 '플로팅'이 큰 호응이 얻었다.

마지막 날에는 글로벌 해결과제로 부상하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문화교육과 예술가 안소니(본명 안성관)의 지도로 폐품을 재생산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생태물감을 사용한 폐해녀복과 해양쓰레기 활용 작품 제작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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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한중일 청소년 43먕이 국제교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제주도
성과발표회에서 한·중·일 청소년들은 한목소리로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도내 청소년들이 제주문화 전도사 및 청소년 문화외교관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국제문화교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2016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이후 중국 닝보와 일본 나라시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류를 비롯해 일본의 니가타, 교토, 요코하마와 중국의 하얼빈, 대련 등의 도시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문화예술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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