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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보훈부 장관, 2029년 세계상이군경체육대회 한국 유치 공식 행보

강정애 보훈부 장관, 2029년 세계상이군경체육대회 한국 유치 공식 행보

기사승인 2024. 08. 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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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영국 런던 인빅터스 재단 방문해 2029년 한국 유치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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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가운데)이 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인빅터스 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도미닉 리드 인빅터스 게임 재단 CEO와 만나 찰스 알랜 재단 이사장과 화상 연결을 통해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2029년 한국 유치를 위한 3자 회담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세계 상이군경 체육대회인 '인빅터스(INVICTUS) 게임'의 2029년 한국 유치를 위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4일 보훈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런던 인빅터스 게임 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인빅터스 재단 도미닉 리드(Dominic Reid OBE) CEO와 접견하고, 재단 이사장인 찰스 알렌(Charles Allen) 남작과 3자 화상 연결을 진행해 2029년 대회의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로 2014년 처음 대회가 개최됐다. 대회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선양, 그리고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과 재활을 위한 국제대회다.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대회가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상이군인들이 불굴의 의지로 이를 극복하며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대회"라며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대한민국 개최는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최초의 대회가 될 것이며 특히 초청국을 유엔참전국으로까지 확대해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유를 위한 헌신과 국제 연대'의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찰스 알렌 인빅터스 재단 이사장도 "대한민국이 인빅터스 대회를 유치한다면 유엔참전국과의 우호적인 상호교류뿐만 아니라 장애를 격고 있는 상이군경들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의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2029년 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내년 8월까지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경쟁 PT 등 후보 도시 선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2029년 인빅터스 대회 개최 도시는 2026년 9월 확정된다. 보훈부는 2029년 대회 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보훈부는 내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되는 '2025 벤쿠버-휘슬러 인빅터스 게임'에 실무진을 파견하는 등 2029년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통해 상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문화 확산은 물론, 상이군인 재활·의료시스템 등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빅터스 재단 방문에 앞서 강 장관은 영국 국립문서보관소(TNA)를 찾아 일제강점기 영국 외무성의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관련 문서와 인면전구공작대(한국광복군 소속부대) 관련 자료를 열람했다. 또 첼시왕립병원을 방문해 요양 중인 6·25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위문하고, 감사 인사와 함께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알리스테어 칸스(Alistair Carns) 영국 보훈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국제보훈을 비롯해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 활동 등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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