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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리모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출석한 리씨는 취재진이 접근하자 "찍지 마요"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물음에 "몰라요"라고 답했다. 이어 '범행도구를 어디서 준비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리씨는 지난 2일 새벽 4시 10분쯤 서울 숭례문 근처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환경미화원 조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리씨는 피해자 조씨와 지난해 5월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대화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