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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항만개발 민간투자 5600억원…올해 2조원 전망

상반기 항만개발 민간투자 5600억원…올해 2조원 전망

기사승인 2024. 08. 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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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액 전년比 2.4% 증가…허가 건수 31.8%↑
암모니아 저장시설 2450억·스마트 수산물 처리시설 760억
항만개발
제공=해수부
올해 상반기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규모가 5600억원에 육박했다. 하반기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총 투자액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에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투자액이 5580억원으로 1년 전(5449억원)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 항만시설의 신축, 개축, 보강, 유지보수, 준설 등에 관한 공사를 시행하는 민간투자제도 중 하나다. 민간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빠르게 개발하고 한정된 재정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해수부는 민간의 항만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항만건설사업정보시스템시스템'을 통해 관리청별, 시설유형별 투자내용을 집계해 관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년(69건)보다 31.8% 증가한 91건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을 허가했다.

주요 사업은 여천 일반부두 암모니아 저장시설(2452억원), 화순항 스마트 수산물 처리시설(760억원), 부산 웅동배후단지 물류센터 증축(482억원) 등이다.

시설 유형별로는 물류창고 등 화물유통시설(4100억원)과 하역설비(178억원) 분야가 전체 투자액의 77%를 차지했다.

항만 관리청별로 보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2818억원(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도 766억원(3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503억원(7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314억원(13건), 포항지방해양수산청 274억원(6건) 등 순이었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투자규모는 2021년 1조7069억(202건), 2022년 2조5420억원(171건), 지난해 2조2332억원(156건)으로 매년 2조원 가량 꾸준히 투자되고 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인허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올해에도 총 투자액은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적기에 항만시설을 확충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항만개발 실수요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항만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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