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광복절 기념 주민 1815명과 대합창

기사승인 2024. 08. 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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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지난해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대합창에서 지역 주민들이 합창하고 있다. /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지역 주민 1815명과 대합창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광복의 감동을 합창으로 재현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이번 송파구민 대합창의 주제는 '8·15 빛을 되찾은 날, 기쁨의 합창'이다. 송파구립 교향악단의 연주와 구립 어린이·여성·실버합창단의 '그리워'라는 곡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광복절을 기념한 창작곡 빛을 다시 찾은 날을 함께 선보인다.

행사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민간합창단과 종교단체에서 참여했다. 5세 어린이부터 88세 노인까지 참여하며 독립운동가 후손부터 보훈단체, 북한이탈주민, 종교단체, 초·중·고교생 등도 함께한다.

특히 참석자 중 '부부 독립운동가 최갑룡·임경애 애국지사'의 자녀부부도 함께해 광복의 의미를 더한다. 최갑룡 지사는 1920년대 일본과 평양, 원산을 중심으로 관서흑우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으며 부인 임경애 지사는 1930년 이화여고보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다.

최철훈씨(76)는 "독립운동가이신 부모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송파구 광복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광복절이 되면 독립운동을 하시면서 온갖 고초를 겪으신 부모님이 사무치게 그립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1815명의 구민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의 단체티셔츠를 맞춰 입고 한마음 한뜻으로 관객이자 주인공으로 참여한다. 독립군 애국가부터 아름다운 강산, 아름다운 나라, 챔피온, 환희의 송가, 광복절 노래 등 7곡을 부른다.

마지막 곡은 참여자 모두 손태극기를 들고 합창하며, 공연 후에는 객석의 모든 참석자와 함께 만세삼창을 외쳐 79년 전 광복의 현장을 재현하고 가슴 벅찬 감동을 나눌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계층, 종교, 이념을 넘어 1815명의 구민이 한마음, 한목소리로 자유의 빛을 되찾은 기쁨을 전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을 기억하며 나라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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