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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랭킹·리뷰 조작 쿠팡에 과징금 1628억원

공정위, 랭킹·리뷰 조작 쿠팡에 과징금 1628억원

기사승인 2024. 08. 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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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 역대 최대 과징금
쿠팡, 소송제기로 최종 판단은 법원에
쿠팡 연합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연합
임직원을 동원한 허위 리뷰 작성과 검색 알고리즘 조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자체 브랜드(PB) 상품 구매를 유도한 혐의를 받는 쿠팡에 공정거래위원회가 16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 등을 담아 의결서를 발송했다. 최종 과징금 부과 액수는 1628억원으로 파악됐다.

의결서에는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를 통해 PB 상품이 우수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앞서 쿠팡에 대한 제재를 의결하면서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쿠팡은 작년 7월 이후로도 문제가 된 임직원 리뷰 작성과 알고리즘을 지속해왔다. 이에 공정위는 작년 7월 이후 심의까지 관련 매출을 토대로 과징금을 다시 산정해 228억원을 추가로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이 공정위 의결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 심사를 통해 최종 과징금과 제재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공정위는 연합뉴스를 통해 "의결서의 내용과 발송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향후 행정소송 등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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