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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무관심 속 오늘부터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재개

전공의들 무관심 속 오늘부터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재개

기사승인 2024. 08. 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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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분위기 회의적 "지원자 거의 없을 것"
사직 전공의 개원가 진출 등 구직 활동 선택
하반기 전공의 모집 9일부터 재개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신입 전공의 모집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부터 재개되는 가운데 의료계는 정부의 조치를 무의미하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9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이날 재개한다. 레지던트 1년 차는 14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2~4년 차는 16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수련병원들은 이미 지난달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마감했지만, 지원율이 모집 대상(7645명)의 1.4%(104명)에 그쳤다. 104명 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91명이었다.당시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에 45명이 지원해 전체 전공의 지원자의 43.4%가 '빅5' 병원에 몰렸다.

정부는 수련 복귀 의사가 있었지만,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들이 더 있다고 보고,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료계의 분위기는 회의적이다. 지난달 마감한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1%대였는데, 추가로 모집한다고 해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사직을 선택한 전공의들은 수련병원에 복귀하기보다는 개원가 진출 등 구직활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기준 사직처리가 완료된 레지던트 5701명 가운데 11% 가량인 625명이 다른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사직 전공의들이 그래도 실제 의료 현장에, 어떤 형식으로든지 참여해 진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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