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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파워’ 크래프톤, 2024년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1조 3,729억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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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08. 12. 16:58

적극적인 투자로 핵심 IP 사업의 확장과 성장가능성 높은 IP의 발굴을 지속해 나갈 방침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 영업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주요 신작을 선보이며 장르 다변화 가속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크래프톤이 12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하며, 2024년 상반기 및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4년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729억 원, 영업이익 6,42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가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7,070억 원으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3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7%, 152.6% 늘어난 수치다.

◆ 2024년 상반기 주요 성과
배틀그라운드는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C/콘솔 부문은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을 중심으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성장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Paying user)도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에도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 등 인게임 업데이트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로 가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동 인기 배우와의 협업 및 성장형 의상 스킨이 트래픽과 매출에 큰 기여를 했고, BGMI는 UC 보너스 챌린지와 현지 인기 크리켓팀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신규 이용자를 확보 중이다.

◆ 주요 신작 라인업 소개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두 개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여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 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조이는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구권에서 흥행이 확인된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수 IP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장 중이다. 또한, 8월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Tango Gameworks)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 주요 신사업인 인도 사업과 AI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축적한 인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여러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춘 마케팅과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AI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성도 지속 발굴 중이다.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ReLU Games)는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여 유명 스트리머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 크래프톤의 중장기 방향성
크래프톤은 독창적인 게임과 IP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꾸준히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넓히고, 자체 개발과 소수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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