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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K-의료’ 저개발국 의료진 전수 본격화

고려대의료원, ‘K-의료’ 저개발국 의료진 전수 본격화

기사승인 2024. 08. 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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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백주년 2028년까지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추진
마다가스카르 외과 의료진 3명 연수 시작…100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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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투어와 오리엔테이션 후 기념촬영하는 연수생들. 왼쪽부터 파브리스, 조아친. /고대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과대학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의료진 100명에게 연수 교육을 지원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전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전 세계에 나누겠다는 목표다.

12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고려대의료원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저개발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첫 연수생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싸니 병원 외과 의사 파브리스와 간호사 조아친, 국제 NGO 웰인터네셔널 소속 간호사 블라까지 3명이 초청됐다.

이번 초청 연수는 복강경 수술 참관을 중심으로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상부위장관외과 의료진의 최신 술기 전수와 연구 및 학술 분야의 임상 연수가 진행된다. 또 로봇수술 간호 관리, 수술실 감염관리, 환자 안전 전반 등 전문 간호교육도 시행한다. 교육비를 포함한 모든 연수비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전액 지원된다.

연수생 파브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인 고려대병원 의료진에게 최신 술기를 배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마다가스카르에서 활용하며 마다가스카르 의료가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최근 11번째 환자의 의료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이제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전개해 로제타 홀 여사의 생명 가치를 전파하고 글로벌 의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은 "국제 보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기기 제공 등을 지원했었지만 실습 부족으로 인해 임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임상 연수를 통해 앞으로 마다가스카르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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