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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코로나19·냉방병 구별…‘고열·증상’ 지속 기준

[원포인트건강] 코로나19·냉방병 구별…‘고열·증상’ 지속 기준

기사승인 2024. 08. 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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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세브란스 감염내과 교수 "꾸준한 운동 규칙적 식사 중요"
원포인트건강(뉴)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케이피쓰리)의 국내 검출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여기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도 늘어 함께 냉방병 역시 증가세다. 문제는 냉방병과 코로나19의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의료계에서는 고열 동반 여부와 증상의 지속 여부로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냉방병은 춥고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무를 때 나타나는 여러 신체 증상을 통틀어 말한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냉방병 증상은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며 "냉방병과 코로나19를 구분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 질환의 공통 초기 증세는 콧물,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권태 등이다. 냉방병은 에어컨 등 냉방기를 장시간 틀어놓으면 몸은 조금이라도 열을 얻기 위해 으슬으슬하거나 떨리는 증세를 보이는데 이는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에어컨을 장시간 쐰 후에 이런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그럼에도 근육통, 기침, 37.5도 이상의 발열이 계속되면 코로나19 뿐 아니라 냉방병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 감염도 감별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를 받는게 좋다.

코로나19는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함께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후각·미각 상실 등 코로나19만의 특이적인 증상이 보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냉방병은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냉방기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청소하고 세척 후 햇빛에 충분히 건조한다. 또 2시간 간격으로 5분 이상 환기하고 냉방기 사용 시 실내온도를 25~26도로 유지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우선이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중증위험자는 사람 많은 곳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6개월 후 감소하기 때문에 고위험군(65세 이상, 12세~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구성원)은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맞는다. 최 교수는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냉방병,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여러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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