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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통했다” 에이블씨엔씨, 2Q 영업익 52억···전년比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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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08. 14. 15:13

면세 채널 의존도 낮추고 국내 채널 다변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로 어퓨·스틸라 성장
에이블씨엔씨_보도자료 이미지_1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실적 그래픽.
에이블씨엔씨가 브랜드 맞춤 전략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개선됐다.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 매출 657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0%에 달하는 수준이다.

저수익성 면세 채널 의존도를 대폭 낮추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브랜드별 전략적 마케팅 활동으로 추가 채널을 선택하면서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성장 전략인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국내 유통 채널 다변화 △글로벌 시장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6대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개별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어퓨와 스틸라의 국내 매출이 1분기 대비 각각 30%, 24% 성장했다.

어퓨는 공격적인 채널 확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소 단독 채널로만 1분기 대비 118% 성장했으며 무신사, 에이블리 등 뷰티 버티컬 채널에서 135% 이상 신장했다. 올해 5월 올리브영에 어퓨 색조 라인을 출시하며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엔데믹 이후에도 국내 면세 업황 개선이 더딘 상황에 해당 채널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다이소나 올리브영 등의 채널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좋은 해외 직수출 비중을 확대했다.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55%로, 그중 직수출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서유럽 시장에서 국가 특성별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인플루언서 활용 등 맞춤 마케팅과 적극적인 채널 확장으로 매출이 120% 증가했다.

미샤는 미국 대형 오프라인 유통 매장인 TJ맥스와 월마트 온라인, 태국 왓슨스 300여 개 매장, 일본 코스트코 등에 입점하며 저변을 넓혔다.

이외에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지역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리테일러 직거래를 비롯해 현지 파트너를 통한 수출, 온라인몰을 통한 글로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확장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더 가까이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해외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는 판로를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적극적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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