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메탈은 연결기준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0.3% 증가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1.5%(2023년 상반기)에서 4.8%(2024년 상반기)로 3.3% 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7억원에서 20억원으로 163.8% 증가했다. 매출은 3544억원에서 3660억원으로 3.3% 늘어났다.
재무적인 측면에서 보면 매출원가를 97.3%(2023년 상반기)에서 93.7%(2024년 상반기)로 3.6% 포인트 낮추면서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끼쳤다.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이 1.3%에서 1.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도 보였다. 올 2분기 매출원가율(91.4%)이 지난해 2분기(98.7%)보다 7.3% 포인트 낮췄다. 이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0.1%에서 7.3%로 급격한 반등에 성공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메탈사업부의 견고한 실적과 전선사업부의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KBI메탈이 64%의 지분을 보유한 종속기업 KBI코스모링크비나와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관계기업 KBI코스모링크가 진행하는데,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이 KBI메탈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수출 영업 강화로 KBI코스모링크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18.6% 증가한 98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KBI그룹내 전선소재부문의 계열사들이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전략을 통한 공격적인 해외 영업으로 실적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각종 국제 박람회 참가, 새로운 해외 고객사 발굴 등 더욱더 다양한 수출전략을 구상해 매출 증대와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