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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노후 건축물 승강기 설치 상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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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8. 17. 21:40

보행약자 건축물 현장
보행약자 건축물 현장. /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승강기가 없는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행정절차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건축민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승강기가 없는 15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1만 3045곳이다. 과거 입주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입주민들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계단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행약자의 이용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노후건축물 리모델링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존에 주로 공사 현장의 민원 상담 역할을 했던 건축민원 지원센터의 상담기능을 확대했다.

건축사 15명을 포함한 자문위원 32명으로 구성된 건축민원지원센터는 구민들이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8월부터 건축사 1인이 각 동으로 찾아가는 건축민원 지원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센터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1만 3330곳을 대상으로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후주택의 창호·단열재·설비 등을 위한 공사비를 가구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노후주택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과 연계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는 리모델링 대상인 건물 전체에 안내문을 발송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건축사가 매월 둘째·셋째 주에 주민센터 10곳을 순회 근무한다. 둘째 주는 신사·논현1·청담·삼성1·대치1동, 셋째 주는 역삼1, 도곡1, 개포1, 세곡, 일원본동으로 진행한다. 상담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조성명 구청장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고민한 결과 기존 조직의 기능을 확대해 구민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바꿨다"며 "노후 주택에 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고령자와 돌봄 가족 모두에게 편안한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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