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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교육부·산업부와 지역발전 협업 ‘라이즈’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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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08. 22. 10:00

라이즈,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지역발전 협업 방안' 합동 정책 발표
지역대학 인재양성 펀드 1100억 투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사를 한 후 정부세종청사를 둘러보고 있다./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대전 소재 유망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를 방문해 지역발전정책 협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합동 정책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산업부는 지역의 대학-산업-출연연의 동반성장을 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를 바탕으로 '인재양성-취·창업-연구개발-정주'의 지역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라이즈(RISE)는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의 줄임말로, 교육부는 대학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자체는 대학과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하여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실시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각 부처는 협약식에 이어 합동 정책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본격 도입될 라이즈 체계에서 이뤄질 부처 간 협업 내용을 구체화한 '지역발전 프로젝트 협업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교육부와 산업부는 지역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산업부가 지역산업 활력 투자기금(펀드)을 통해 지역 유망 기업의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면, 교육부에서는 지역 대학에서 해당 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라이즈 체계에서 지원한다.

해당 펀드는 비수도권 소재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산업부의 정책 투자기금(펀드)으로, 현재 260억원 규모의 1차 투자기금을 운용 중이다. 올해 말까지 1100억 원 규모의 2차 투자기금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교육부와 산업부는 지역 주도의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도 함께 지원한다. 지역기업과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별 전략산업에 맞춰 R&D 과제를 신청하면 산업부는 기업에, 교육부는 대학에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필요할 경우, 역량 있는 수도권 대학 등과의 협업도 가능하다. 하반기 R&D 과제 접수·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예산지원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학·연 협력플랫폼 구축 시범사업과 라이즈를 연계하는 등 협업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지역대학과 출연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공동연구, 인재양성, 기술사업화 등의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기 선정된 4개 플랫폼을 중심으로 각 지역 라이즈계획 연계 및 지역라이즈센터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양부처 공동기획연구를 통해 협업거버넌스, 전문기관간 역할정립 등 협업확대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부처의 정책발표 이후에는 참석한 관계자들과의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직면한 전문인력 채용 등의 애로사항과 신규 추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 학연협력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목표 및 향후계획 등을 다양하게 전했다.

유상임 장관은 "지역 혁신을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비롯한 혁신주체들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오늘 모인 지역혁신 주체들의 말씀을 길잡이 삼아 교육부, 산업부와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혁신을 위한 협업과제 발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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