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쉬인’, 의류 AS는 나 몰라라

기사승인 2024. 08. 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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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직구플랫폼 의류 모니터링 결과 발표
제조국·제조연월 표시정보 등 AS 연락처 제공 '0'건
직구 이용자 28% "제품 불만족·피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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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제공 실태조사 결과 /서울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 3곳의 의류 판매 방식은 조사한 결과, 사후서비스(A/S) 책임자 정보와 연락처를 밝힌 판매자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과 함께 지난 6월 25~7월 2일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 정보공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의류 제품 100건을 조사한 결과 제조국 표시가 없는 사례가 80건, 제조 연월일이 없는 사례가 98건이었다. A/S 책임자와 연락처 정보는 100건 모두 정보가 없었다.

또 제품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7건, 치수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1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수 정보가 중국어로만 제공되거나 제품명과 상세 정보의 소재 정보가 다르게 기재된 사례도 있었으며, 치수와 소재 정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시가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7.9%(279명)는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8.8%(164명)는 파매자에게 직접 피해처리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경우가 16.5%(46명)였다.

또 이용자의 23.7%(237명)는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산 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 하자가 발생하는 등 제품 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1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없어서(27.8%·66명)', '처음부터 저렴한 제품을 호기심에 구입(8%·19명)' 등의 순이었다.

김경미 공정경제과장은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확한 제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중한 구매 결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과 같은 신유형 거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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