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A 최후의 '팀 헤레틱스'가 올해 마스터스 마드리드 우승을 차지한 센티널즈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대이변이 나왔다.
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패자조 준결승에서 팀 헤레틱스(이하 TH)가 센티널즈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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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널즈 '텐즈' 타이슨 응오. /발로란트 플리커
1세트 헤이븐에서는 13-8로 졌다. TH는 짜임새 있는 속공으로 센티널즈를 흔들었지만, 후반 수비 진영에서 정보가 부족한 조합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킬조이-세이지의 2감시자 조합을 꺼내든 TH는 장점인 난전을 유도하지 못하는 한편 킬조이의 알람봇을 전진배치 하는 등 상대 위치를 확인하기가 까다로웠다.
특히 센티널즈 '텐즈' 타이슨 응오에게 무릎을 꿇었다. 중요한 교전에서 '텐즈'의 연막샷에 밀리거나, 깜짝 오퍼레이터로 흐름이 끊겼다. 결국 '텐즈'의 29킬 10데스, ACS(평균전투점수) 358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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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 '벤지피시' 벤지피시. /발로란트 플리커
2세트 아이스박스에서는 13-9로 이겼다. 피스톨 라운드를 이기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센티널즈에게 연이은 리테이크를 내주며 6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내줬다.
그러나 후반 수비 진영에서 상대 단순한 택틱을 간파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해 팬텀을 일찍 구매한 TH '부' 리자르다스 루카셰비치우스가 상대 4명을 잡았고 18라운드에서는 상대의 A사이트 진입 과정에서 '벤지피시' 벤지피시가 4명을 쓰러뜨리는 슈퍼플레이가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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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부' 도미니카스 루카셰비치우스. /발로란트 플리커
3세트 어비스에서는 13-6으로 이겼다. TH는 탄탄한 수비벽을 세우면서 8개 라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에서 센티널즈의 '제켄'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포스트 플랜트(스파이크 설치 이후 과정) 상황에서 짜임새 있는 움직임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17라운드 '미니부' 도미니카스 루카셰비치우스는 포스트 플랜트에서 4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매치 포인트에서는 '우트' 메르트 알칸이 침착하게 '제켄' 재커리 패트론을 마무리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한 TH는 오는 24일 아메리카스 1시드 레비아탄과 패자조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