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상원 군사위원장 접견…“한·미, 강력한 대북 억지력 보여줘야”

리드 위원장 "尹, 한·일관계 개선해 한·미·일 협력 발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잭 리드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방한 중인 잭 리드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리드 위원장이 미 의회 내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 채 도발을 계속하는 가운데 한·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면서 철통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문제를 비롯한 국제적 도전에 맞서기 위해 한·미 공조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이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토대가 완성됐다"고 하며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리드 위원장은 "오랜 기간 상원 군사위에서 활동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변함없을 것이며, 군사위원장으로서 앞으로 한미동맹 발전에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는 구축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일관계를 개선해 한미일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호주·뉴질랜드·캐나다·필리핀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한 윤 대통령의 업적을 국제사회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