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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해 미아3·안암2구역 갈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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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08. 27. 10:22

미아3구역 공사비 110억원 증액으로 중재
서울특별시청 전경13
서울시청 /정재훈 기자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입주 지연 등으로 갈등을 겪은 강북구 미아3·성북구 안암2구역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에 '갈등 조정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갈등을 빚고 있는 정비사업장에 도시행정, 도시 정비, 법률, 세무, 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갈등을 조정?중재하고 있다.

미아3구역 재개발 사업은 시공사가 물가 상승, 레미콘 수급 차질, 화물연대 총파업 등 공사대금 청구 소송까지 하는 등 갈등이 커졌으나 코디네이터의 중재로 최근 공사비를 3.3㎡당 543만원, 총 110억원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구역 내 잔여 획지에 공공 기숙사를 건립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매각하고, 이 대금을 공사비로 충당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안암2구역 재개발 사업은 공사대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시공사가 조합원 분양분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해 입주 지연이 발생했다. 코디네이터가 당사자 간 의견 청취 및 조정 회의 등을 거쳐 최종 합의했다.
이외에도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공사중지 예고 등 시공사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일반분양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었으나,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3차 중재 회의를 열고 최근 관리처분변경총회 가결을 완료했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조합의 내부적인 갈등, 공사비 갈등 등 여러 갈등 상황이 정비사업이 장기간 소요되는 원인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갈등관리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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