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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金+332억원 잭팟, 셰플러 천하 완성될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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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8. 28. 13:32

우승 보너스 2500만 달러 놓고 열전
10언더파 안은 셰플러 우승 1순위 후보
2년 연속 1위 역전패는 징크스로 남아
(USA TODAY Sports via Reuters Con)
스코티 셰플러가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이 개막한다. 최대 관심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 여부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에 이어 쩐의 전쟁에서도 승리해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을지 주목되는 한판이다.

PGA는 2024시즌 정규 투어를 마무리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7490야드)에서 치른다. 해마다 투어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은 지난해 대비 코스에 다소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 긴 파4홀이었던 14번 홀이 올해는 파5로 바뀌는 등 이븐파 기준 타수가 지난해 70타에서 올해 71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타자가 살짝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이 초대받은 왕중왕전의 관전 포인트 첫 번째는 거액의 상금이다. 총 보너스가 1억 달러(약 1331억원)에 달하고 우승자에게는 2500만 달러(약 332억8000만원)가 주어진다. 이는 지난해 1800만 달러에서 대폭 인상된 수치다. 우승자는 2400만 달러를 바로 수령하고 남은 100만 달러는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는다.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답게 꼴찌인 30위도 55만 달러(약 7억3000만원)를 받게 돼 선수들 사이에서는 쩐의 전쟁으로 통한다.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선수는 셰플러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셰플러는 올해 6승으로 이미 시즌 상금 2922만8357 달러를 쌓았다. 이번 대회 우승 보너스 상금으로 최고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단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는 시즌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포인트 리셋 방식이 적용되는 투어 챔피언십에 따라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해 우승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는 2위 잰더 쇼플리(미국)로 8언더파를 확보한다. 즉 셰플러는 2위보다 2타 앞선 가운데 1라운드를 치른다.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한다. 26∼30위는 똑같이 이븐파로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들이 우승하려면 셰플러보다 10타를 덜 쳐야 해 매우 어렵다.

그러나 셰플러라고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그에게는 일종의 1위 징크스가 있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페덱스컵 1위 이점을 안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했지만 각각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을 당했다. 지난주 BMW 챔피언십에서도 가벼운 허리 통증 여파로 공동 33위(1오버파 289타)로 부진했다. 셰플러는 올해 반드시 징크스를 털어야 할 숙제를 떠안았다.

한국 선수들은 3년 연속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2명 이상이 진출했다. 올해 6년 연속 금자탑을 세운 임성재(26)와 최초 출전하는 장타자 안병훈(33)이다. 임성재는 11위로 3언더파, 안병훈은 16위 2언더파로 출발대에 선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역전 우승할 확률은 기적에 가깝지만 호성적을 낼수록 보너스 액수가 달라져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임성재는 사히스 시갈라(미국), 안병훈은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맞는다. 임성재는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대회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내야만 남은 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하다"며 "하루하루 타수를 좁혀간다면 누구든지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재는 "이전에 있던 벙커 위치가 바뀌는 등 코스 개·보수가 있었다고 한다"며 "아직 코스를 둘러보지 못했는데 연습 라운드를 해보고 전략을 세우겠다"고 난코스 공략 계획을 덧붙였다.

(Getty Images via AFP)
임성재가 16일(현지시간) PGA 투어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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