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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부채비율 6년 연속 30%대…지난해 부채 65조5000억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6년 연속 30%대…지난해 부채 65조5000억

기사승인 2024. 08.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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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3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 발표
부채중점관리기관 총 108개, 부채감축대상기관 22개 지정·관리
행안부1
행정안전부. /박성일 기자
지난해 지방공기업 결산 결과 부채비율이 6년 연속 30%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2곳, 지방공사 73곳, 공단 86곳 등 총 411개 지방 공기업에 대한 2023년도 결산 결과를 28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23년도 지방공기업의 자산은 238조8000억원이며, 부채 65조5000억원, 자본 173조4000억원, 당기순손실은 2조6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7조2000억원(3.1%) 증가했다. 직영기업의 자본 증가, 지방공사의 개발사업 관련 부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부채 규모는 전년대비 4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개발공사의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사업 등을 위한 차입금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37.8%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6400억원 증가했다.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과 도시철도공사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 등이 주요 원인이다.

상·하수도와 공영개발 등 252개 직영기업의 부채는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5.4%이다. 부채 원인은 노후 상·하수도 관로 정비, 정수시설 등 시설투자를 위한 정부·지자체 차입금의 증가 등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8270억 원 증가한 2조2894억 원으로 상·하수도의 낮은 요금 현실화와 공영개발사업의 용지 판매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6개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6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이며, 1조2622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수송인원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996억 원 증가했으나 수송비용 대비 낮은 요금과 무임수송손실 지속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전년에 비해 당기순손실은 826억원 감소했다.

16개 광역도시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45조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559억원이다. 수도권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사업 관련 신규 차입금 등의 금융부채 증가(2조 8000억원)가 주요 원인이다. 당기순이익은 택지 판매 감소 등 때문에 전년 대비 64억원 감소했다.

그 외 공기업의 부채는 전년 대비 8000억원 늘어난 4조원이며, 기초공사의 3기 신도시 차입금 등이 증가해 전년 대비 7696억원 증가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3년간 재무지표를 평가해 총 108개의 부채 중점 관리기관을 지정했다. 부채 중점 관리기관 부채는 총 53조7000억 원, 부채 비율은 124.3%로 나타났다. 재무지표 평가점수 평균은 8점대 전후(20점 만점)로 미지정 기관에 비해 약 7점 이상 낮았다.

행안부는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108개 기관에 대해 부채감축 방안, 수익성 개선 및 지자체 지원방안 등 5개년도의 재무 부채관리계획을 수립·공시하도록 하고 이를 반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재무 수준별 단계적 관리를 위해 부채 중점 관리기관(1차) 중 재무위험이 큰 기관 22개는 부채감축 대상 기관(2차)으로 지정·관리한다.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지정된 공기업은 재무부채관리계획의 적정성, 이행노력도, 이행실적 등을 경영평가에 반영해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채감축 추진실적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지방공사채 발행 사전 승인 시 반영할 예정이다.

2023 지방공기업 결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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